목초액의 효능

→ 연기의 효능과 목초액

일상에서 연기는 무엇이 탈 때 나오는 것으로, 아파트 생활이 보편화된 현대도시에서는 잘 볼 수 없지만 우리의 선조들은 늘 접촉하면서 살아왔다.

또한 알게 모르게 이 연기의 효과(좋은 것 이든 유해한 것이든)를 받아 왔다.
여름밤에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모깃불이라 하여 짚 등으로 불을 피우는데, 여기서 나오는 연기는 모기와 각종 벌레를 쫓는다. '숯 굽는 사람은 무좀이 없다'는 말이 있다.

발도 잘 못 씻고 꽉 죄는 신발을 신고 다니는 사람 들의 발은 무좀균이 자라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지만 숯 연기와 접촉하는 것이 무좀이 없는 비결이었다.

목욕시설도 변변치 않고 비데도 없던 시절 옛 우리 아낙들은 부인병을 어떻게 해결했을까?
부인병이 현대에만 있지는 않았을 터인데 옛 문헌에 이러한 기재가 없는 것은 아마도 아궁이에 불을 때고 사는 우리의 생활 양식 때문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또한 연기를 이용하여 음식을 그을리면 상하지 않게 오랜 기간 보존할 수도 있었다.
목초액은 연기가 응고된 결정체이다.

이러한 연기의 효과는 연기를 액화한 목초액에서도 나타 난다.
물론 연기를 직접 사람이 쐬면 호흡 장애가 생기고, 만성적으로 연기에 노출되면 폐암의 이환율이 높아진다.
향을 피우는 생활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폐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고 한다.
숯 검댕에 노출되는 굴뚝 청소부에게 고환암이 더 잘 생긴다는 보고는 널리 인정되었다.
하지만 목초액은 호흡기 장애를 일으킬 염려가 없다.
정제된 목초액은 고환암, 폐암 등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이 제거된 것이다.

→ 산업에서의 이용

목초액의 농산물에 대한 효능은 예로부터 알려져 왔다.
일본에서는 목초액 공장 주변의 논밭이 홍수 후에 작물의 수확이 더욱 높아지는 현상(일반적으로 홍수로 침수되면 병이 많이 들고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는 현상으로 수확이 줄어든다)에 착안하여 농업에 사용하게 되었다.

현재 일본에서는 농업용 목초액(이것은 건축자재 폐기물인 나뭇조각 등을 가지고 만든 목초액 으로, 식용으로는 부적합하다)을 따로 만들어서 시판하고 있다. 희석액(1/10,000∼1/100,000)을 사용하면 토질의 산성화를 막고, 식물이 튼튼하게 자라며, 수학이 늘어난다.

수확된 곡물이나 과일의 맛도 월등하다.
축산업에서도 목초액이 이용된다.
사료에 1∼2% 섞어 가축에게 공급하면 잔병이 없고 육질의 맛이 월등해 진다.
양계에 이용하면 계란의 맛이 뛰어나고 껍질이 튼튼한 특등란을 얻을 수 있다.
목초액을 먹은 가축의 배설물은 다시 퇴비화하여 농업에 이용할 경우 목초액을 사용한 것과 흡사한 효능이 있다.
식품가공에도 사용할 수 있다.

예전에는 훈제라 하면 소금에 절여 연기에 그을리면서 서서히 말렸는데, 최근에는 목초액을 이용하여 훈제하기도 한다. 소위 '액훈'이라는 것으로, 목초액 희석액에 훈제할 재료를 일정 시간 담가 놓았다가 섭씨 80도 정도로 가열하여 살짝 익힌 후 그늘에서 말리면 된다.

연기 냄새가 배어 있어 말리는 동안 벌레가 붙지도 않고 말린 후 냉장 상태로 오랜 기간 보존이 가능하다.주로 오징어, 문어, 낙지 등의 가공에 이용된다.

→ 민간의료에서의 이용

목초액이 민간의료에 사용된 것은 오래 전부터다. 경상도의 어느 시골에서는 참나무를 건류하여 목초액을 만들어서 집안에서 상비약으로 쓴다고 하는데, 벌레나 뱀에게 물리거나 화상의 치료에 효과적이라 한다.

경기도의 한 팔순 노인은 뽕나무를 짧게 잘라서 옹기로 만든 가마에서 건류한 뒤 이것을 숯으로 걸러서 복용한다고 한다. 이 뽕나무 목초액이 조갈병(당뇨)과 빈혈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지리산의 대나무로 죽력을 만드는 사람이 있다.
죽력은 대나무 건류액으로 목초액의 일종이며 인체 내의 독소를 제거할 때 쓴다고 한다.
민간의료에 쓰이는 여러 방법들이 현대의 과학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가고 때로는 황당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과학의 발전과 모순되는 것은 아니다.
과학이 그러한 방법을 이해할 만큼 덜 발달되어서 이해를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상들의 사용했던 방법에 무릎을 치며 감탄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 것이 과학이다.

→ 의학적인 효능

목초액은 약으로 등록된 상품이 아니므로 약국에서 팔거나 병원에서 처방할 수 없다.
하지만 가축용 사료로 쓰기 위하여 행해진 동물실험에서 목초액은 놀랄 만한 효과를 나타내었다. 일본에서는 식품 첨가제로 시판되는 것도 있는데, 이것으로 건강음료를 만들어서 판다.

이 목초액 원액을 복용한 사람들의 체험수기를 바탕으로 동물실험과 임상시험례가 늘어나게 되었고 이를 통하여 광범위한 질환에서 목초액의 효과를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에서도 정제된 목초액을 만드는 회사가 있다. 현재 국내에는 식품첨가제로 등록되어 있으나 본인은 식품첨가물보다는 기능성 자연건강식품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1999년 4월에는 국내 기업이 최초로 미국 식약청(FDA) 실험 기준에 의거 영양성, 무독성으로 판정되어 국내 시판을 시작하고 있다.

                                                                                                                     출처; 목초액이 사람을 살린다